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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싱크 : 류경식
(rks0808@hanmail.net)

어제 아라이 츄 봤어?

응, 봤어

시끄러!

뭐가 폴 모리아야
뭐가 에게해의 진주냐고!

뭔가가 변할 줄 알았다

내가 듣고 싶은 건

이 곡이야!

제 4중학교에

처음으로 락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뭐야, 바보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 Friends say it's fine
Friends say it's good

♪ Everybody says it's

♪ just like rock'n roll

♪ I move like a cat,

♪ talk like a rat,

♪ sting like a bee

♪ Baby, I wanna be your man,

♪ hey

♪ It's plain to see

♪ you remember me

♪I'm your boy,

♪ the 20th Century toy

♪ 20th Century Toy,

♪ I wanna be your boy

♪ 20th Century Toy,

♪ I wanna be your boy

저기...

들리세요?

저기요...

저기...

이, 인간이시죠?

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바보같은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만화가예요

이제부터 여기서

그릴 수 있으려나...

만화는 좋아하세요?

저는 말이죠

90년생입니다만

꽤나 오래된...

만화를 좋아해요

「내일의 죠」라거나

「터치」라거나

「힘내라 겐키」라거나

읽어 보셨어요?

죄송합니다
지루한 이야기만해서...

만화 때문에 감옥행이라니

웃음거리도 되지 않겠죠

단지 재미있겠다 싶어서
그린 것 뿐인데...

그 만화를 처음에
출판사에 가져갔었어요

그랬더니
가볍게 퇴짜맞아서...

할 수 없이 인터넷에 띄웠죠

그랬더니 반응이 굉장했어요!

"거봐, 역시 재미있잖아!" 하고...

생각했더니...

체포되더군요

「신 청소년 보호 육성조례」에 걸려서...

그 얘기가...

어디가 어떻다는 건지...

세계 정복을 노리는
남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는 겁니다

모두가 그를 응원하는 거죠

그리고 결국 인류는 위기에서 벗어났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건 지금부터입니다

사실은 그 정의의 사도가 바로...

지구를 멸망시키려 한 장본인이었던 거죠!

정의의 사도라...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군

네?

하지만 말이지

나는 진짜 정의의 사도를 알고 있다

네?

그 녀석은 도망치지 않았다

그 녀석은 혼자서 악과 맞서고 있었지

그 녀석은...

나의 친구다

인간이란 말야

무모함을 알고서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있어!

어서 오십시오

킹 마트에 잘 오셨습니다

조금 더 부드럽게 한번 더

어서 오십시오
킹마트에 잘 오셨습니다

음, 뭔가 그게...

아! 거기있는 아르바이트생?

뭔데요?

여기에 손님이 있다고
생각하고 인사해봐

어숴 오십쇼

이래서 매출이 늘지 않는거야

감사함니라아~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고압흡니다아~

이제 됐어!

죄, 죄송합니다

엔도씨 말야,
전 트로트 가수였지?

아뇨, 락입니다

뭐 상관없어

왠지 느낌이 말이지

산뜻하지가 않단 말이지

컨비니언스 스토어라는건 말야

산뜻하고 멋있지 않으면 안돼

게다가 그 등 뒤에 있는거!

저기 말야, 점장!

그런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는건 말야

죄송합니다, 그려

저까지 가게에 나오면
어쩔수가 없네요

보통 아이를 돌보는건
부인이 하는 일이잖아요

네? 켄지는 독신

부인은 기대도 안해요

엄마!

이 애는 말이죠,
켄지 누나의 아이예요

그럼 그 누님께!

이 아이를 두고 사라졌단 말이예요

네?

게다가 아버지는 누군지도 몰라요

이 주위는 라이벌이 많다구요!

이대로라면 말이죠...

죄송합니다

신발이라도 제대로
신어주세요, 엔도 켄지씨

또 오겠습니다

잠깐, 메롱 하지마!

칸나야, 울지만 말고 제발 자렴

무섭구나~

아프리카에서 미지의 전염병이래

몸 속에 피가 없어진대

엄마, 매실 다랑어포 1개 먹었지?

안 먹었어
/ 먹었어

전표에 "매입 7개"라고 적혀있다고

안 먹었어
/ 먹었어

좀도둑은 경찰에 넘길거야

한심하구나

엄마를 좀도둑으로 몰다니...

경영도 힘들었는데

잘도 이런짓이 가능하구나

네가 편의점을 해서 그렇잖니

원래대로 마마 주점을 했다면

이런 고생 할 필요도 없었단 말야!

또 그 얘기야

어서 오십...

경찰입니다

시키시마씨라뇨?

그 대학 교수라는?

그쪽이 술 배달을 한다고 하더군

네, 예전에 주점 할때부터
단골이셨거든요

최근에는 언제 배달 가셨나요?

2주일쯤 전일까요

시키시마씨께 무슨일 있는건가요?

아니, 그게...
없어져서 말야

누가요?

일가 전원

네?

그곳 집에서...

이상한 종교를 한다는 소문은 들어봤나?

글쎄요...

아!

수금을 못했네

실례합니다
킹 마트입니다

들어갑니다

돈 내란말야!

뭐였지, 이거?

왠지 낯이 익은데...

이건 우리 친구들만의 마크야

안녕, 켄지
장사 잘되냐?

어, 문방구점

아냐, 팬시숍이야!

여고생들의 사교장이라고

그것보다 너 내일 갈꺼지?

나 상점가 술자리는 좀...

아니, 동창회 말야

동창회라니?

초등학교 동창회말야,
어라? 편지 받았을꺼 아냐

아...그래도
나 그런건 별로...

드물게 유키지가 올수도 있다고

유키지...
아, 형사 한다고 했나?

아냐, 여자 프로레슬러

그랬었나?

오마루, 오마루! 이거 줘!

오마루가 아니라 마루오!

오늘은 안질꺼야
그럼 그걸...

어떻게 된 겁니까, 이게

비참하군
온 몸에 피가 다 빠져나왔어

신원은?

카네다 쇼타로 24세

오챠노미즈 공과대학
대학원생입니다

혹시 로봇입니까?

어라?

이거 시키시마 세미나라고 써있네

시키시마라...
최근에 들어본것 같은데...

그 일가 전원이 실종했다는 사건이다

그 대학교수의 제자인가보군

우연일까요?

아마도

그럼 이 시체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전염병일지도 모르겠군

오, 켄지!

친가에 있는줄 알았으면
결혼식때 불렀을 텐데...

오, 케로용!
결혼 했어?

응

켄지!

저 녀석 마누라 되는 사람이
저 녀석하고 똑같이 생겨서

개구리 제국의 후계자는
슬슬 완성될꺼야, 개굴

여기 비었어
여기 비었어

소바가게!

뭐야, 약가게?

잠깐 이리 와봐

혼자선 처리할수 없다고

정말이지...

켄지

오, 요시츠네

밴드 그만둔거야?

응, 어머니 연세도 많이 드셨고 말야

누나의 아이도 키우면 안되고

게다가 뮤지션은 딱히 어디에 있든...

어이, 켄지!

그러고보니 너 TV에 나왔었지

아, 봤어 봤어

노래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들보다 들떠 있었지?

YOU 그 밴드 아직도 하고있냐?

아니, 벌써 전에...

그러냐~

어이! 어이!

저 녀석들 누구야?

YOU라고 한건 노부오야

의사의 아들인...

그럼 다른 한명은?

아마 야마네 아닐까?

야마네라니 누구?

그 항상 이과 실험실에
있던 공부 잘하던 애 있잖아

앗! 화장실가나?

기억이 안나는데...

그러고 보면 대부분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유키지는?

그게 오늘은 올수 없게 됐어

그 얘 마약G맨이니까 바쁜가봐

마약G맨?

자, 그러면 동창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반의 이케가미 마사토라고 합니다

마사토군~

시끄러워,
시끄럽다니까

그럼 우선 제쪽에서 먼저

건배의 선창을 치어스!

농담이야

농담이라니...

여기선 먼저 세키구치
선생님께서 건배의...

야! 그 전에 교가를 불러야지, 교가!

교가는 잊어버린지 오래야

♪ 먼 후지의 하늘 높이

기억하고 있었냐?

치어스!

건배!

요시츠네 거기 잡고있어

간다, 하나 둘!

묶어!

켄지

좋아!

됐다!

굉장한데~

근사하다~

비밀의 집이다

비밀의 집이 아니라 기지야

기지란 말이지...

오쵸

풀을 묶어서
천장을 만든것 뿐인데

되게 잘 됐다

나 여기에 라디오 갖고 올게

아빠가 안 쓰는 낡은 라디오가 있거든

야호! 그룹 사운드
실컷 들을 수 있겠네!

그럼 나 만화 갖고 올게

나 소년 선데이 갖고 올게

매거진은 내 담당이야

그럼 나는...

아빠의 헤이본 펀치
슬쩍해 올 수도 있어

꺄! 저질~!

♪ 그 사람이 좋아

♪ 파란 셔츠 입고

그 놈들이다

사상 최악의 쌍둥이

응?

잠자리 캐치!

다음은 켄지 녀석들을 잡는것 뿐이네

전원 잡아서 사형이야

♪ 나는 맨발로

저 녀석들이 여기를 발견하면

절대로 부술거야

있잖아, 저 녀석들을
때려 눕힐 놈을 동료로 넣자

2반의 이케가미 마사토는?

마사토군!
/ 바보

그 녀석 여자한테는 인기 많지만

나보다 약하다고

굳이 찾자면 말야

여장 남자는?

에? 유키지말야?

장난치지 말라고, 이 녀석!

또 다시 요시츠네를 괴롭히면

가만히 안 있을꺼야!

기억해두라고 바보!

응, 난 괜찮다고 생각해

집이 유도 도장인데다
지상 최강의 여자잖아

그치만 여자라고?

그 이외에도 동료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애들은

잔뜩 있잖아

아! 동키는 어때?

동키 말야?

아베베처럼 맨날 맨발로 달리고

꽤 괴롭힘 당한다고

그 콧물 타올말이지

깜짝 놀랐어

오랜만이네, 어때?

오오, 잘지내?

잘 못지내지

최근에 이혼해서 말야

그거야 힘들겠구나

바람 핀거야?

그렇다면 좋겠지만

종교야

종교?

마누라가 말야

이상한 사이비 교단 같은데에 빠져 버렸어

애 데리고 사라졌어

아, 그거 우리집 근처에
학자 선생 일가랑 같네

그 대표자인지 교주인지가 말야

자신을 "친구"라고 부르는 단체야

나도 알고있어

내 회사 동료놈도 거기에
출가인가 뭔가를 해버렸어

최근에 피해자 모임이
열리는 이상한 단체야

내 사촌도 들어가 버렸어

그래서 오늘은 켄지랑
천천히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

너 아니면 오쵸와 말야

오쵸?

아, 오쵸말이지

그 "친구"라는 놈의 예언이 말야

네가 어렸을때 만들었던
이야기랑 똑같더라고

너나 오쵸가

그 "친구"라는 놈이 아닐까 싶어서...

응? 무슨 얘기야?

그러니까 적었었잖아?
그 비밀 지기에서

"예언의 서"

"예언의 서"?

"예언의 서"...

아...

나 기억하고 있어

악의 조직의
세계 정복 계획이지?

그 내용과 똑같은 것을

그 "친구"라는 놈이
예언이라고 얘기한다나봐

우연이겠지
꼬마의 공상이잖아

그럼 교단이 쓰고있는 이 마크는?

거짓말!

근처에 사는 시키시마
박사의 집에도 있었어

그거 켄지가 생각해낸 마크 아냐?

뭐? 내가?

그걸 알고 있는건...

너

몽, 요시츠네

오쵸, 동키

유키지

마루오

케로용, 후쿠베

그리고...
쌍둥이야

아, 쌍둥이라는건
그 얀보 마보였지?

오늘 와있어?
/ 안왔어

둘이서 회사 세워서
엄청 벌었다나봐

그리고 한명 더

"예언의 서" 본 녀석이 있었잖아

기억이 안나네

어쨌든 "친구"라는 놈은

우리들 어릴 때 친하던
녀석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

뭔가 기억나면 연락해줘

응...

그럼 이만

이영차!

일어날때 그런소리 내지마

연락 달라고 해도 말야...

지금 재네들 누구야?

그게 우리들도 몰라서

조용히 보고 있었어

한 명은 후쿠베지?

그러고 보니 있었지, 저런 녀석

몽!

독일에 있지 않았어?

그저께 일시 귀국 했다가
편지가 와있어서

어? 켄지?

Guten Tag
(오랜만이야!)

이야, 몽

우연이야

Prost
(건배)

소세지 가지고 왔어

밀수지만 말야

어느 쪽이게?

우와 대단해
또 맞췄어, 5회 연속

칸나짱 대단해요

이번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몸에 피가 빠져나와

사람이 죽었대

세계가 좁아지니 무섭구나

엄마, 파는 신문은 읽지 말라고...

키도 사부로라니...

동키가...

죽었어?

껌 주세요

저도 주세요

10엔

야호!
지구 방위군 뱃지 당첨!

당첨! 당첨! 당첨!

뱃지 가져가도 돼

좋겠다~

응...

EXPO'70
일본 만국 박람회

저질~

앗, 동키!

나타났다!
콧물 타올의 동키!

도망치자! 콧물 타올

뒤쫓아 온다고!

와~ 콧물 타올

가속 장치!

기다려~

동키 아직도 쫓아오고 있어

기다려~
/ 에이트맨이냐고!

땀...닦을래?

아니, 됐어...

저기 말야...

친구가 되어줄래?

함께 놀다보면

자연스레 친구인거야

엄마

동키 장례식 다녀올게

소금 잊지마!

동키한테서?

켄지, 오랜만이야

갑작스레 편지해서
실례인 줄은 알지만

이 마크 뭔지 기억나?

마크?

이번에 시간내서

느긋하게 얘기하고 싶은게 있어

또 연락 할께

동창회에 나오지 않다니

그 녀석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그날 이렇게 될줄은...

어째서 자살같은걸
했을까, 바보 녀석!

그러고 보니 동키,
그때도 뛰어 내렸었지

그때?

어라? 그때 켄지는 없었나?

있었던건...콘치구나

동키가 뛰어내렸다니 무슨 얘기야?

카츠마타라고 있었지?

그 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죽었다던?

응

이과 실험을 좋아하는 카츠마타

붕어해부실험 전날에 죽어서

밤마다 이과실에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는 소문

난 그날 이과실의 수조 씻는 당번이었어

집에 돌아가고 나서

공기 펌프에 스위치를
켜지 않고 온게 떠올랐어

하지만 밤에 혼자서
학교 들어갈 용기가

전혀 안났거든

그래서 내가 동키한테 부탁했지

부탁해 동키!
스위치 좀 켜고 와 줘

오케이!

응?

바로 그때 그 녀석은 뭔가를 봤어

응?

나타났다!

뭘 본거야, 동키는?

아,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았어

분명 이번에도 그때처럼

뛰어내려도 괜찮을꺼라
생각하진 않았을까?

저기 있잖아

동키가 보낸거야?

소인은 1주일 전이었어

그럼 죽기전에 보냈다는거야?

이 마크

동키는 동창회에서
이야기했던 이상한 교단과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을까?

그때 이야기하다 나온 "예언의 서"

너 가지고 있지 않냐?

그게 기억이 나질 않아

분명 버렸을꺼야

뭔가를 묻었는데...

아! 기억났어

비밀 기지가 있던 들판에 묻었어!

들판?

위험해, 사람들 사는 맨션이잖아

이 부근이야, 이 부근

어! 저기 있는 지장!

저 밑에 묻지 않았었나?

없을꺼야, 묻은건 30년 전이라고

젠장, 여기가 아닐지도 몰라

어이!

뭔가 나왔어!

묻었다는게 이거야?

글쎄...

뭐지 이게?

헤이본 펀치

이건?

단순한 에로 꼬마였군

치킨 라면

이건 네가 넣은거지?

아마도...

이건 되게 못 그렸네

레자초...

레이저총 얘긴가?

바보 같네

그치만 네가 그린거잖아?
이거 보라고...

"켄지"

그래, "예언의 서"는 없어?

스케치북인데 말야

없는데...

이거 큰데?

다음에 이것을 열 때는

우리들이 악의 조직으로부터
지구의 평화를 구할때야

그럼 저것도 넣자!

아냐, 내가 아냐

이 마크를 만든건 내가 아냐

그럼 누구야?

내가 그렸나?

나?

아, 그러고 보니

동창회에서
비밀 기지의 들어와서

"예언의 서" 읽은 녀석이
또 있다고 했었어

나 말야, 기지에서 몰래
나오던 녀석이 떠올랐어

누군데?

사다키요라고 기억해?

사다키요?

어떻게 생겼었지?

이상한 녀석이었어

초등학교 5학년때

전학가지 않았었나?

게다가 전학가고 나서

죽었다고 들었어

죽었다고?

간다!
초승달! 월광!

켄~지~

놀~자~

켄~지~

놀~자~

동키, 아니...

남편분께서 뭔가 고민이 있었다거나...

그러고 보니...

졸업생의 일로...

졸업생?

오챠노미즈 공과대에 들어간

제자인 타무라군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다고 했어요

나쁜 친구?

타무라?

아, 차 내올께요

감사합니다

동키는...

아직도 저걸로 달을 보고 있었군요

에...

레이더의 준비는 모두 완료

에...모든게 순조롭다

이쪽은 휴스턴, 어떻습니까?

아~

모든 준비 완료

동키 녀석

아직도 TV 앞에 앉아있었어

놀러가자고 해도 돌아보지도 않아

너희집에서?

응, 그 녀석 집엔 TV가 없으니까

앗! 동키

해냈어!

우와 굉장해!

"이 한 걸음은 작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약진이다"

뭐?

우리도 달표면에 깃발을 세우자!

1969년 7월 20일

일본시간 7월 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

암스트롱 선장
올드린 대령, 콜린즈 중령

3명의 우주비행사의 용기에 의해

인류 드디어 달에 서다!

나도 꼭 달에 갈꺼야!

퓽!

그래도...

달을 밟아 본
암스트롱 선장과

올드린 대령은 좋겠지만...

달 주위를 빙빙 돌기만 한...

콜린즈 중령이 안됐어...

"친구"여

저희들은

어디서 온것입니까?

좋은 질문이군요

자, 눈을 감아요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요새가 있습니다

풀을 이어 만든 비밀 은신처...

우리들의 비밀 기지...

저는 그곳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자아, 손을 잡읍시다

손을 잡고 우리들은

적으로부터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로 맹세했다

그리고 나는 달의 궤도로부터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착륙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달표면을 이렇게 가까이 보면서도

그 땅을 밟아 보지 못한 채 귀환했다

나는...

콜린즈

"친구"가...

울고 있어

"오챠노미즈 공과 대학"

절대로 그렇다니까, 이 점(くろこ)

그건 점(ほくろ)이라고 읽는거야

그치만 봐봐
똑같잖아

1 2 3...
오리온 점

절대 똑같다니까!

여름 세미나 바다 합숙할때
이 여자도 왔었잖아

잠깐 괜찮아?

타무라 마사오라고 있어?

타무라?

아...

그 녀석 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안오고 있어

타무라는 왜?

당신 누구야?

아, 아무것도 아냐

그 여자애는 누구야?

아까 누구랑 닮았다고 했었잖아

아, 우리들 담당하시는
시키시마 교수의 딸

시키...

시마?

친구 콘서트?

타무라...

마사오?

너는 무사시야마 공고에서

키도 선생님의 제자였지?

키도 선생님의 자살에
관해 물어볼 것이 있어

잠깐 기다려

이, 이게 뭔지 알아?

이 마크...

뭔지 가르쳐 줘

그 마크까지 도달했다면
앞으로 한 걸음이다

이 한 걸음은 작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약진이다

갑시다.

"친구"가 말했어

너와는...

"절교"다!

아무튼 정체불명의 단체야, 유키지

신흥 종교인지,
피라미드 상법인지,

알고 있는거라곤

교주가 "친구"라고 불리는 것과

이 심볼마크 뿐이야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라니?

"자식을 빼앗겼다"라고
아침부터 상담 전화가

엄청나게 걸려온다고

잠깐, 듣고 있는거야?

이젠 지긋지긋해!
매일 그런 짓이나 당하고...

혹시 남자?

갑자기 내 거기에 얼굴을 대고

핥아댔단 말야!

거짓말, 최악이잖아!

얼른 헤어져 버려,
그런 남자하고는...

나도 헤어지고 싶어,
그런 똥개랑은!

개?

나와 콤비로 일하고
있는 이 똥개 말야!

우와! 있었어?

그만둬, 브루스 리!

브루스 리?

그게 아니라 파란색
3호라서 블루 쓰리

아, 블루 쓰리말이지
/ 세츠코!

짐 나왔어

컴온 허니!

하이 달링!
지금 갈게

달링?

그럼 이번 대학
학급회에서 보자

뭐야 이게?

그러니까 그 심볼마크라고

수상한 교단의...

이 마크...

뭐야?
너 알고 있어?

응

알고 있어

또 불순한 사건이 일어났어

어서 오십시오
킹 마트에 잘 오셨습니다

귀엽잖아, 여자애야?

"뭐야 이 여자는..."
이란 얼굴인데?

켄지!

응?

두고 간거

유키지?

잘지내? 켄지

진짜 유키지야?
전혀 변하지 않았잖아

기억하지 못했으면서

그게 20년만이니까

10년이야

뭐?

엉망진창인 노래 부르던
너를 10년전에 봤었어

아, 라이브 보러 왔었구나

어쩌다가 본거야, 어쩌다
우연치 않게 근처에서 하더라고

그렇구나

그래서 지금은 뭐하고 있어?

여자 프로레슬러를 하고 있다거나
이런 저런 소문이 있는데 말야

결혼해서 평범한 주부

그, 그렇구나

그런 소문은 없나보구나?

나는 여자 프로레슬러가 아니라

매일같이 개와 함께
마약을 찾고 있어

마약G맨?

요시츠네가 정답이었네

평범한 세관직원이야

마약은 찾아보지도 못했어

아, 얘는 누나 아이야
나도 아직 혼자라서...

그런것 보다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왔어

이거

이걸 생각했던 그 애
지금 어디에 있어?

그 애?

잊어버렸어?

오쵸가 만든거잖아

오쵸?

이 마크를 아는 녀석만이

진짜 친구다

우와, 굉장해!

진짜 친구...
진짜 친구...

사실 친구인 변호사가

이 종교단체에 가족을 빼앗겨

곤란에 빠진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어

이거, 9년전에 신문

오치아이 쵸지...

오쵸야?

오쵸는 상사 직원이 되어
방콕 지사에 갔었대

그리고 어느날 돌연 실종,
이유는 알 수 없어

하지만 확실한건

이것을 심볼로 한
"친구"라는 교주가

일본에 있다는 거야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저번에 네가 오지 않았던
동창회에서도 화제가 됐어

동키의 죽음도
관계되어 있을지 몰라

죽었어?

응

내일 2시에 이곳에서
피해자 모임이 있으니까

너가 알고 있는 것을

내 친구인 변호사한테 말해 줄래?

내일?

무리야, 가게도 있고
칸나도 봐야하고

켄지 너 예전에 말했었지

락으로 세상을 바꾼다고

기타치면서 외쳤었잖아

기다리고 있을께

갑작스레 불러내서 미안하네

그것보다 저건 뭔가요?

이건 말야...

손주분?

오늘이 생일이라서 말야

그럼 오늘은 빨리 돌아가셔야죠

아니, 그게 말이지

난 앞으로 일주일 후면 정년이잖아

그래서 야마씨

당신이 이어줬으면 하는 사건이 있어

그 시키시마라는 교수의...

네...

그리고...

당신이 맡고있는 카네다라는
시키시마 세미나의 학생변사사건

나는 그 두 사건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네

그건 전염병이예요

그 학생은 지난 달 말에
아프리카에 갔었어요

천만에

엄청나게 큰 사건일지도
모르네, 야마씨

무슨 뜻입니까?

"세균병기"

설마요...

이걸 좀 보게

시키시마 교수 집 뒷문에
그려져 있던 것이야

교수의 딸이 이상한 신흥종교에
빠져 있었다는 정보를 잡았네

교주는

"친구"라고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인물이야

"친구"?

조사를 좀 했지

무엇을?

"친구"의 정체를

지금

연령이 40에 가깝다고 본다면...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가

거기 있었어!

야마씨

나는 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포기해 왔던 바보일세

그런 바보가 그동안 쌓아 온
직감으로 하는 말이야

이 사건은 앞으로 엄청난...

아니

벌써 일어나고 있을지도 몰라

알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에게 맡기시고

자, 어서 가보세요

쵸씨

당신 너무 많은걸 알았어

지구 멸망의 날!

우주인 대습격!

무서운 파괴력으로 침략을 개시!

인류는 전멸한다!

이런 거 있을리가 없어

거대 운석의 충돌!

대기오염!

제 3차 세계대전!

로봇의 반란!

자아에 눈을 뜬 로봇들의...

오쵸, 그치만 말야...

악의 조직은 뭘 하는거야?

그거야 역시 나쁜놈이니까

세계 정복이지!

세계 정복이라...

뭐든 상관없지만

로봇이 생긴게 좀...

그럼 악의 조직은 뭘 사용하는거야?

세균은?

세균...

세균이라면 바이러스균?

이상한 노래네

밥 딜런이야

「Like A Rolling Stone」

좋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꿈을
잊어본적이 없었다

그 꿈을...

우주는 지금...

나에게 실현시키려 하고 있어

어떤 꿈인가요?

알려주세요

세계 정복이다

또 그 꿈인가...

아, 신령님이다

어이! 신령님

또 미래를 예언하는 꿈을 꾼거야?

어떤 꿈이야?

그러니까 말야

볼링의 레인이란것은

폭 1.06m 거든

허어...

모두들

스트라이크를
노리며 공을 던지지

누구나 공을
레인에 놓는 순간은

한가운데로 갈 줄 알어

하지만

맨 처음의 각도가 2, 3도만 틀어지면

18.23m의 핀까지 갔을 땐

엄청나게 방향이 틀어지거든

허어...

스트라이크와 골로 빠지는 공의 차이는

기껏해야 그 정도지

그럼 이만

좋은 이야기야

고맙기 그지없구만

아, 그리고 헤씨 말야

우리집에 누군가 있어

이 근처에 있을꺼다

켄지

역시 그 형씨를 부르러 온 건가...

꿈은 사실이었군

드디어 인류 멸망인가...

어서 오십시오

킹 마트에 잘 오셨습니다

어째서 안온거야?
피해자 모임...

그게 나는...

역시 만나지 말껄 그랬어

밴드를 그만뒀다는 것도
정말 그런 이유 때문이었어?

응?

왜 그래?

소매치기야, 틀림 없어

슬슬 달리자고

소매치기다!

뭐야 이...

기다려! 도시락 돌려줘!

도시락 돌려달라고!

이봐 기다려!

거기 서!

야!

돌려줘!

저 놈이다!

저놈이 켄지야

뭐?

이 녀석!

뭐야, 뭐야 당신들은!

아프단 말야!

네가 켄지냐?

이런 얼빵하게 생긴 놈이...

위대한 예언자라고?

나는...

목숨을 걸고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친구"는...

진심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다음은 어디지?

다음으로 세균을
퍼뜨리는 곳은 어디냐?

다음?

전부...

네가...

어렸을 때 생각한 줄거리잖아?

그래서 뭘 하는거야?

악의 조직의 세계 정복이라니

온 세상의 인간들을 몰살하는거야

악의 조직은 세균병기로 공격해 오는거야

처음에 당하는건...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그 왜 있잖아, 영화관 근처에...

다방 샌프란시스코

대충 정하는구나

샌프란시스코 다음은?

뻔하잖아!

런던!

런던...

런던인가...

말도 안돼!

봐...

이 레이저 총도...

네가 고안한거잖아?

레, 레이저 총?

아직 시험 제작품이야

섣불리 쏘지 마

치, "친구"는 대체 누구야?

오쵸냐?

"친구"를...

나는...

구세주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키도는 "틀리다"고...

떨어뜨리기 전에...

키도?

떨어뜨리기 전?

너희들 눈을 떠!

네놈이야 말로 눈을 떠!

절교다!

절교다! 절교다!

"친구"는 구세주 따위가 아니야!

절교다!

무슨 짓을...

잘도 동키를!

키도가 가지고 있던 편지다

너밖에 없어

지구를 구해라

경찰에는 가지마

그곳에도 이미...

"친구"의 세력이 있다

이 봐...

그런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이 봐!

그리고 말야...

네가 키우고 있는...

누나의 아이

갓난 아기

조심해라

칸나?

"친구"는...

반드시...

이 봐...

칸나가 어쨌다는 거야?

이 봐!

켄지에게...
이 편지가 네게

무사히 전해지기를 빈다

나는 지금 위험한 상황에 있어

"친구"의 정체는 누굴까?

우리들은 맹세했어
우리들이 지구를 구하기로

너밖에 없어

지구를 구해라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저 별볼일 없는 형씨란 말이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일어서는건 말야

어이! 다 먹었으면 빨리 흘려보네!

알았어

간다, 영차!

이영차!

너 도시락 6개는 어쨌어?

런던인가...

누나 방 열려있지?

뭐, 뭐야...
이상한 애네

어떻게 된거야...

칸나와 누나와 "친구"에게

대체 무엇이...

모로보시

역시 당신의 계획과
저의 계획은 같았군요
정말 근사한 일입니다

저와 같은 계획을
가진 사람과 만나다니

이게 뭐지?

데이트 타임의 친밀감 증가!

자식에게 축복 받습니다.

둘만의 넥크리스!

엄마

응...

정말로 들은적 없어?

칸나의 부친

몰라

모로보시씨?

유감이지만 그 사람은 아냐

어째서?

너 모르고 있었니?

키리코에게 전근 때문에
인사하러 왔던 날이야

전철에 뛰어들었어

죄송합니다
연락 드리지 못해서

그 아이, 어째서
그런 바보같은 짓을...

유서도 없이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로보시씨는...

자살같은 짓을
할 사람이 아니예요

그날 아침

모로보시씨는
저를 만나러 왔었어요

쿠알라 룸프루 행
티켓을 전하기 위해서

그런...

제가 잘못한거예요

그의 권유를 거절했기 때문에

매번 감사합니다

모로보시씨

전근 가게 됐습니다

모레 쿠알라 룸프루에 갑니다

먼 곳이군요

12시 30분 비행기

키리코씨의 티켓도 끊어 두었습니다

그건...

무리예요

저한테는 이 가게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비록 당신이 내일 오지 않아도...

이거 그곳의 주소입니다

죄송합니다

어째서입니까? 키리코씨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혹시 저에게...

죄송합니다!

정말로...

단지...

저는...

모로보시씨가...

쭈욱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와주실 때까지...

그 아이가 그런 짓을?

그러니까 믿어 주세요

그 사람은 어머님을 두고

직접 목숨을 끊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키리코씨...

그 당시 우리집은 위험했거든

너는 락이다 뭐다

좋을대로 바보같은
짓이나 하고 다니고

키리코는 대학 선생이
되는것을 그만두고

가게를 도와줬어

그러고 보니 누나가
제멋대로 행동했던 건

전에도 이후로도 그때 뿐이었지

칸나를 돌봐주세요!

누구 아이야, 누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 아기를 두고 가려 하다니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이 아이만은...

절대로 지키지 않으면 안되

키리코!

기, 기다려!

누나!

나에게는...

"나에게는..."

뭐였던 거야, 누나

오늘 오전

오사카 신세카이의 츠텐가쿠
근처 빌딩에서 경비원인 남성이

사망해 있는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발견자의 증언에 의하면

남성은 전신에 피가 빠져나와
쓰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오사카도 내가 생각해 낸거야

아마도...

세균병기라고?

그런 황당무계한 얘기가 어딨어

그런 사이비 교단에
무슨 기술이 있겠어

세계는 커녕 일본 정복도 무리잖아

그럴리 없어

그렇지만!

벌써 충분히 위험한 단체라고

게다가 동키마저 살해 당했어!
이대로 두면...

그렇지만 말야, 켄지

나는 보잘것 없는
복사기 세일즈맨이고

이 녀석은 문방구점

팬시숍...

너도 세계를 구하기보다는
다른 해야 할일이 많잖아

아기도 봐야하고
어머님도 보살펴야하고

편의점 운영하고

근데 나 말야...
"예언의 서" 떠올랐어

악의 조직이 말야

오사카라던지 비행장을 덮쳐서

비행장?

도쿄타워 폭파!

신칸센!

그럼 더 좋은 장소가 있어

키이이잉!
이륙합니다, 이륙합니다

비행장이구나! 그럼
오사카를 공격한 3일후에

비행장을 폭파한다!

오사카의 3일후라는게...

오늘이잖아!

위험해...

유키지...

유키지가 나리타 공항에서 근무한다고!

왜 저러는거야?

듣고 있어?

너는 무죄인 사람을
마약범으로 잡았다고

정말이지, 밀가루랑
각성제도 구별 못하다니...

응?

저 사람...

저기...

아까는 실수를 저질러서 죄송합니다

죄송했습니다!

네가 틀렸단 말야
/ 멈춰!

사과해!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운전수 아저씨 여기서 기다려요!

유키지!

켄지, 뭐하는거야?

침착하고 들어!
이 공항은 곧 있으면 폭파한다고!

뭐?
/ 빨리 도망쳐!

자, 잠깐만...

그게 사실이라면

나도 이곳에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겠군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게

누구?

자네들이 어렸을 때

이곳 나리타 공항이 있었나?

뭐?

하네다!

너 어째서 우는거니?

어째서 이렇게 우는거야?

이런 곳에서 노닥거려도 되나?

지금쯤 데리러 갔을 거야

칸나를...

어째서 이렇게 많은 손님이...

드디어 온거야
킹 마트의 시대가!

귀여운 따님이군요

안아 봐도 될까요?

뭐?

그런...

손님께 아이를 맡길 수야...

제가 안게 해주세요

저에게...

조금이면 됩니다

칸나!

운명의 아이!

칸나!

켄지!

뭐야, 네 놈들은!

이 자식들...
놓으란 말야!

운명의 아이...

넘겨라!

대체 뭐야, 네 놈들은!

말해 두는데 이 개는 사나워!